대한사이클연맹, BMX로 사이클 꿈나무 육성 대한사이클연맹 2015-03-12 조회수: 7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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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이클연맹이 자전거 유소년 선수육성의 방법으로 BMX를 선택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3월 9일, ‘2015년 자전거 유소년선수 육성·지원 사업계획’을 공지하고 그 제반 사업에 착수했는데 이 사업의 방법론이 바로 BMX라는 것.
BMX 레이싱은 1970년대 미국에서 발생해 현재는 350m의 펌핑트랙을 전력으로 질주하는 경기로 발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아시안게임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BMX 레이싱이 보급됐으며 2012년 한국 BMX 연맹이 창립되어 매년 ‘해태크라운 국제 BMX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김용, 제갈현, 김민이가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대한사이클연맹과 사이클 관계자들은 경기거리가 짧고 민첩성을 요하는 BMX가 빙상의 쇼트트랙처럼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종목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크리스 호이 등 많은 해외 사이클 선수(BMX 외)들이 청소년시기까지 BMX 레이싱 주니어 선수들이었던 만큼 사이클 종목 전반의 꿈나무 육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견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취학연령 이전의 어린이들이 BMX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기에 들어서며 다른 종목의 사이클 선수로 전향하는 사례가 활발하다.
이에 우리나라도 새로운 자전거 유소년 선수육성사업을 BMX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사업의 목적이 단순히 BMX 단일종목의 엘리트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이클 전 종목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뜻이다.
대한사이클연맹이 3월 9일 공지한 2015년 자전거 유소년선수 육성·지원 사업계획의 목적에는 ‘올림픽 꿈나무 육성’이나 ‘국제경쟁력을 갖춘 엘리트의 양성’ 같은 거창한 문구가 아니라 “자전거 유소년선수 육성 및 저변확대”라고 명시해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성 있고, 장기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그 실천항목을 보면 3월 중 16개 시도 유소년 선수단을 설립, 각 시도 유소년 선수단은 지도자 2~4명, 선수 최소 10명으로 구성하되 선수는 모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유소년 선수단이 사용할 자전거 기종은 BMX가 될 것이며 연맹은 훈련프로그램, 지도자 연수, 합숙캠프와 대회 등을 실시하고 가능한 시도에서는 연습부지를 대여 받아 BMX 트랙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사이클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와 같은 사업추진에 대한 승인과 연간 10억원의 예산까지 확보하고 각 시도 자전거 유소년 선수단을 지원할 채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선수로 등록한 학생에게는 자전거와 장비, 훈련에 대한 비용이 무상이라는 점. 구체적인 자전거 유소년 선수단은 3월 말, 각 시도 사업신청이 마무리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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