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de Korea 2016 스페셜 이형모 개인종합 우승 대한사이클연맹 2016-10-19 조회수: 5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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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주최하고, TDK조직위원회와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투르 드 코리아 2016 스페셜(이하 ‘TDK 스페셜’)이 10월 17일, 경남 함양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남 거창에서 시작해 산청, 함양까지 총 3일간 열린 이번 TDK 스페셜은 2구간에서 옐로저지를 획득했던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의 이형모가 마지막 구간에서 옐로저지 방어는 물론 블루저지까지 차지해 개인종합과 스프린트 1위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거창에서 열렸던 1구간 경기에서 레이스 초반부터 잦은 어택이 시도됐지만 펠로톤은 이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팀 스피욱 레보스타의 김동현이 브레이크어웨이를 시도하면서 독주를 펼쳤지만, 팀 캐년 LSR의 김춘호, 팀 엘파마의 김민수, 팀 자이언트의 김남형과 전민영, 팀 위아위스 세븐힐즈의 이형모로 이뤄진 추격그룹은 김동현을 잡으며 리딩그룹을 형성했다. 6명의 리딩그룹은 결승선까지 펠로톤과의 격차를 두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년도 TDK 스페셜 챔피언인 김민수가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첫 날, 옐로저지를 입었다.
2구간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린 비가 멈추지 않아 고전을 치렀다. 팀 캐년 LSR은 이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완숙한 팀 플레이를 펼치며, 성종민의 구간우승을 이끌어냈다. 또한 스프린트와 K.O.M 저지를 차지하는 한편, 단체종합우승도 사실상 확정지었다. 특히 성종민은 경기 중 낙차사고를 당한 김춘호를 기다렸다가 선두그룹에 다시 합류할 수 있도록 도움선수를 자처했음에도 우승을 거둬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 김춘호 또한 스프린트 2위에서 1위로 올라서며 블루저지를 입게 됐으며, 같은 팀의 윤중헌은 K.O.M.에서 12포인트를 획득해 레드 폴카 닷 저지를 차지했다. 성종민은 “2구간은 우리 팀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고 생각하다. 팀원들과 함께 이룬 우승이라 더욱 기뻤다”고 말했으며, “비록 베스트저지들을 방어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개인종합, 스프린트, K.O.M의 선두와 차순위 간의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마지막 레이스가 경남 함양에서 펼쳐졌다. 이 날,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구간우승을 차지한 김민수(팀 엘파마), 그리고 그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만수(탑 스피드)였다. 출발지로부터 18㎞ 떨어진 스프린트 지점을 지난 쯤 두 선수가 번치킥에 성공했다. 김민수와 김만수는 서로 협력해 결승선 17㎞를 전방까지 선두그룹을 유지했고, 추격그룹과 최대 3분여 격차를 벌이기도 했다. 김민수가 옐로저지와 2분여 간격이기에 그의 행보에 모두가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기력을 다한 김만수를 뒤로하고 김민수가 홀로 결승점까지 독주를 펼치며 스테이지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추격조에 있었던 이형모는 마지막 언덕구간에서 김민수와 시간차를 크게 줄이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옐로저지의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김민수는 ”전체 코스 중 80%를 독주로 달리며 구간 우승을 해본 게 처음이다.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친 것에 스스로에게 뿌듯하고,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어 응원을 와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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