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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음성 이형모, 천소산 시즌 우승
대한자전거연맹 2018-07-18 조회수: 4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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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군과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시마노와 아스티, NC소프트 등이 후원한 마스터즈 사이클투어 음성(이하 ‘MCT 음성’)이 7월 14일, 음성군 일원 도로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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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MCT 최종전인 음성투어가 7월 14일, 음성군 일원 도로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음성자전거경기장을 출발해 음성로, 초전로, 덕생로를 경유하는 13.8㎞를 D리그 5주회, S리그는 6주회 달렸다. 2018년 시즌 최종전이었던 MCT 음성은 최고 온도 34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치러졌다. 리그 통합 400여명이 출전했으나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D리그 91명, S리그 38명만 완주해 사상 최저 완주율을 기록했다.

고기봉, D리그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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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 경기 중반 초전고개를 오르며 공격에 나선 이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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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모의 공격에 펠러톤은 잠시 눈치싸움을 벌였으나 곧바로 추격조가 결성됐다.

D리그 경기에선 고기봉(개인)이 우승을 거뒀다. 고기봉은 경기 중반 이형모(팀 아리랑)의 공격에 반응하여 신경진(FFR), 김성민(TSS), 홍경남(법무법인 국민-자이언트) 등과 이형모를 흡수 하고 선두그룹을 형성했으며, 마지막 주회, 그룹을 박차고 선두로 나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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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진, 김성민, 홍경남, 고기봉이 이형모와 합류해 그대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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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회 기회를 노리던 고기봉이 초전고개에서 치고 나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대회 우승을 거뒀다.

시리즈 최종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시즌 챔피언 시상도 함께 있었다. D리그 시즌 우승은 팀 아리랑의 이형모에게 돌아갔다. D리그는 시즌 초 레드저지를 입은 현재용(슈퍼스타즈-대전사이클아카데미)과 시즌 중반 떠오른 김현태(호라이즌)이 각축을 벌였으나,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꾸준히 포인트 관리를 한 이형모가 결국 레드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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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우승을 거둔 팀 아리랑의 이형모.

이형모는 “어려운 여건에도 함께 시즌을 마무리한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처음부터 종합우승을 염두한 것은 아니지만 시즌 초부터 팀 성적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개인성적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인원이 부족해 팀원들이 많이 지쳤지만 잘 가다듬어 투르 드 DMZ 스페셜에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며, 내년엔 꼭 S리그에 진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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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백만킬로 팀의 김미소가 D리그 오렌지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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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웍을 보인 호라이즌은 시즌 단체종합우승을 거뒀다.

한편, 현재용은 C1리더로 시리즈를 마무리했으며, C2 리더는 시즌우승을 한 이형모가 차지했다. C3는 챔터2-LSR 양동균이 저지를 마지막까지 지켰으며, C4는 이번 대회엔 아쉽게 완주하지 못했으나 시즌 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팀 뉴클리어스의 황재호가 블루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CW는 백만킬로 팀의 김미소가 오렌지 저지를 가져갔다. 올해 처음 MCT 시리즈에 도전한 김미소는 시즌 내내 기복 없는 완숙한 경기운영을 보였으며, MCT의 새로운 CW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호라이즌은 이번 시즌 D리그 단체종합우승을 거뒀으며, 팀 아리랑과 브레이브 D가 그 뒤를 이었다.

S리그 – 천소산, “난 무던히 달렸을 뿐, 종합우승은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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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그는 경기 중반까지 큰 분화 없이 대집단을 이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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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혹여 선수들이 탈이 날까, 초전고개에선 각 팀의 응원객들이 물주머니와 물총까지 동원해 선수들이 지날 때마다 열기를 식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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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는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터.

S리그 경기에선 용산 레이싱 까르마토A의 천소산이 우승했다. 초반 대열을 리드하던 천소산은 경기 중반 페이스를 높이며, 무거운 펠러톤을 떼어냈다. 김춘호(캐니언-LSR), 임건엽(캐논데일-탑스피드R) 등 십 수 명이 천소산을 뒤쫓았으나 추격과정에서 낙차사고가 발생한데다가 한낮의 무자비한 더위까지 겹쳐 추적의 동력을 상실했다.
결국 천소산은 MCT 양양과 마찬가지로 2주회나 독주를 펼쳤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우승을 예상한 천소산은 결승선 앞에서 하차한 후 자전거를 높이 치켜 올리며, 결승선을 걸어서 통과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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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천소산이 대열선두에서 페이스를 높이자 그룹이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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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산의 페이스는 살인적인 더위에도 꺾이지 않았다. 함께 달리던 선두그룹의 멤버들은 의지와 상관 없이 후위로 그룹이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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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경기종반 천소산을 쫓는 추격그룹에서 낙차가 발생했다. 

천소산은 “지난 양양투어 이전까지는 시즌 우승을 생각하지도 않았다. 팀 로치포드나 윤중헌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시즌 우승은 내 실력으로 우승한 것이 아니라 뛰어난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생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 것은 꾸준히 달린 것뿐이다”고 말했으며, TDK 스페셜에 대해서는 “지금은 팀원들이 한 템포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생업과 MCT를 병행하며 지쳤을 테지만, TDK 스페셜 코스가 공지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벽 훈련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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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그룹에서의 낙차는 피해 규모는 작았지만 추적 동력을 상실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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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천소산은 경기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페달링에 힘이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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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소산은 결승선 바로 앞에서 하차한 후 자전거를 높이 치켜들고 걸어서 결승선을 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C1은 윤중헌(팀 트렉-화신)이 화이트저지의 주인공이었으나, 이번 대회에는 개인사로 불참했다. C2는 시즌 챔피언인 천소산이 리더이고, C3는 김춘호(팀 캐니언-LSR)가 화이트저지를 지켰다. CW는 캐논데일 탑스피드F의 최소연이 핑크저지를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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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우승과 시즌 개인종합우승을 거둔 천소산은 포디움을 3번이나 기쁘게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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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데일 탑스피드F의 최소연은 안타깝게 이번 대회 완주엔 실패했지만 S리그 CW 리더로 핑크저지를 입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C4는 올해도 팀 프로사이클의 김동환이 주인공이었으나 이번 대회엔 불참했다. 2013~2017 시즌까지 MCT 전 경기에 개근을 기록한 할 정도로 열성적인 그가 올해 나주에 이어 음성투어까지 불참하자 걱정스런 목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본지의 확인결과, 9월 아이언맨(장거리 트라이애슬론) 대회 출전을 앞두고 개인훈련에 들어갔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김동환은 “몸 상태는 시즌 중 최고다. 걱정해준 MCT 사이클리스트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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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내내, 여유롭고 유쾌하게 레이스를 펼친 캐논데일 탑스피드R은 시즌 단체종합우승을 거뒀다. 

S리그 단체종합우승은 캐논데일 탑스피드R이 차지했으며, 팀 트렉-화신과 팀 캐니언-LSR이 2, 3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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