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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입문 자전거 BMX
대한사이클연맹 2013-12-18 조회수: 4998
호주의 사이클영웅이자, 투르드프랑스에서 세 차례 (2002, 2004, 2006) 포인트 부문 우승 (베스트 스프린터), 그리고 12개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로비 매키웬Robbie McEwen은 최초의 BMX 홍보대사이다. 그는 로드사이클로 전향하기 전 호주의 주니어 BMX 챔피언이기도 했으며, BMX를 통해 배운 각종 테크닉이 로드사이클에서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금이야 피터 사간Peter Sagan 선수가 피니시라인에서 윌리(앞바퀴를 들고 주행하는 것)를 보여주며 유명세를 탔지만, 로비 매키웬 선수가 처음으로 이런 멋진 모습을 보여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BMX는 폭발적인 성장기인 1990년대를 거치며 사이클링 교육의 가장 효과적이며 으뜸가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사이클종목은 선수들에게 어린 나이 부터 극심한 경쟁을 거치도록 강요했으나, BMX는 그러한 접근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국제사이클연맹UCI의 교육기관인 세계사이클센터WCC는 이러한 특성의 장점을 파악해 BMX 프로그램을 각국 연맹에 추천하고 있다.
BMX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으로는 무엇보다 BMX 4~5세의 유아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그 시점부터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종목 자체가 속도감과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듯 재미에 빠지게 되기도 하며, 각 라이더의 실력에 맞춘 테크니컬 트랙의 통제된 환경에서 라이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외로 굉장히 안전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금전적인 문제에서도, 트랙을 만들기는 크게 어렵지 않으며, 자전거 구조가 간단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15~40만원 사이) 덕분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WCC는 세계 각지에 미니 트랙을 건설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남아메리카나 오세아니아 등지에서는 이미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느리지만 아프리카에도 기반을 닦기 시작했다. 이러한 건실한 배경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BMX 훈련 선수들을 키워낸 WCC는 스위스 본부의 에글Aigle에 사상 최대의 트랙 건설을 진행중이다. 두 개의 스타트램프 (각각 8m, 5m)와 더 길어진 직선 주로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선보일 트랙과 거의 동일한 구조로 2014 5월 개장을 목표로 하며, 입문자를 위한 미니 트랙 또한 건설 중이다. 이러한 대규모 트랙은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코치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역 학생들과 클럽 선수들에게도 개방될 예정이다.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은 올림픽 연대Olympic Solidarity와 협업중이며 세계 각지, 특히 아프리카에서 모인 코치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과 일본에 위치한 WCC의 위성센터에서는 이미 이러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굉장히 인상적인 선수 육성에 나서고 있다. 세르비아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선수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 또한 마련되어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콜롬비아는 201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리아나 파홍Mariana Pajon을 배출하기도 한 BMX 강국으로 떠올랐다. BMX는 단순히 전통적인 사이클링에서 한발짝 더 나아간 디딤돌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훌륭한 종목이며,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2관왕인 마리스 스트롬버그Maris Strombergs는 모국인 라트비아에서 대스타로 주목받을 정도다.
영국/스코틀랜드의 사이클영웅이자, 올림픽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한 트랙 스프린터 크리스 호이 경Sir Chris Hoy는 스코트랜드의 유소년 BMX 선수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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