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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마스터즈 사이클 양양투어
대한사이클연맹 2013-07-09 조회수: 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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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즈 사이클 양양투어가 지난 629일 해오름의 고장 양양에서 펼쳐졌다. 이번 양양투어는 총 250명의 출전신청자 중 198명이 출전했으며 124명이 완주했다.
 
이번 경기에는 마스터즈 선수들 외에도 번외경기자들이 있었다. UCI 월드사이클링센터 한국지부에 파견되어 훈련 중인 아시아권의 차세대 유망주들이다. 일부에서는 이들을 해외에서 초청한 프로선수들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외국 국가대표들이기는 해도 모두 아마추어선수들이다.
이들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의 어린 국가대표들로 UCI의 사이클 미발전지역 지원프로그램에 입각해 710일 개소하는 월드사이클링센터 한국지부에서 훈련하고자 우리나라를 찾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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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번외경기자 뿐만이 아니다. 오는 727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개최되는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할 우리나라 농아인 국가대표 고병욱과 김명회 선수도 함께 번외경기자로 출전했다. 우리 마스터즈 선수들은 반가운 얼굴로 이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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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 30여분이 지나 양양군 서면 수리1(오픈 후 약 17)에서 선두그룹을 만났다. 문성욱(세컨윈드-WSC), 김민수(엘파마-탑스피드), 이환걸, 강연덕(캐논데일-네오우드), 이형모(세븐힐즈), 고병욱(농아인올림픽대표)이 포함된 9명의 선두그룹을 이끄는 것은 루슬란 카디모프였다.
올해 27세인 루슬란 카디모프는 우즈베키스탄 로드레이스(2007)와 타임트라이얼(2010) 챔피언 출신이며 2006, 2008 투르 드 코리아에도 출전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엘리트 중의 엘리트다. 또한 고병욱은 의정부시청 현역 빙상선수이며 동계시즌 외에는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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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지나고 22초 뒤, 성종민, 김춘호(스캇-LSR), 최궁규(엔비) 등이 포함된 18명의 제1추적그룹이 뒤쫓았고 제2추적그룹이 1추적그룹 33초 뒤에 따랐다. 첫 주회부터 사실상 펠러톤이라고 불리기 무색할 만큼 많은 그룹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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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치재 정상, 2주회에 들어선 선두그룹은 4명으로 줄어있었다. 여전히 루슬란이 선두를 이끌고 있었으며 이형모, 고병욱, 티모르 구메로프(우즈베키스탄)가 한 그룹이었다.
부소치재 중턱까지 선두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문성욱는 12초차로 뒤쳐져 후방그룹을 기다리는 눈치다. 그러나 최궁규, 이환걸 등이 이끄는 추적그룹은 이미 선두그룹에 1분이나 뒤쳐져 있었다.
2주회에 들며 어느 정도 경기그룹이 정리되었는지 군소 추적그룹이 지나고 펠러톤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카자흐스탄의 어린 여자선수 마하밧 우므타노바.
마하밧은 자국 사이클선수들 사이에서 별명이 마하(음속)’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차차기 올림픽 유망주로 주목받을 만큼 아주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우리 마스터즈 선수들은 이 선수와 함께 달리는 것이 기쁨인지 상처인지 모를 표정이었다.
 
2주회 막바지 송현사거리 오르막에서 만난 선두는 3명이었다. 고병욱은 앞바퀴 펑크로 아쉽지만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3주회, 상왕도리로 접어든 선두그룹은 여전히 루슬란이 리더로 있었으며 마스터즈 선수는 이형모 단 한 명이었다. 같은 시각 성종민, 이환걸, 김민수 등이 이끄는 추적그룹은 송현사거리 오르막을 오르고 있었다. 선두그룹과 추적그룹의 시간차는 상왕도리 기준 235초로 현격히 벌어져 있었으며 펠러톤과의 시간차는 무려 451. 경기 상황은 이대로 마지막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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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한 건 루슬란이었다. 루슬란이 골인하고 136초 뒤에 이형모와 티모르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실상 종합 1위인 이형모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726초 후에 성종민, 이환걸, 김민수 등의 제2그룹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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